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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이대는 남학생 무시하기 고3 여자이고요 제 친구(여자임)랑 이동수업을 하면서 자주 대화를 하게됐는데 그 과정에서

들이대는 남학생 무시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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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3 여자이고요 제 친구(여자임)랑 이동수업을 하면서 자주 대화를 하게됐는데 그 과정에서 제 친구 무리에 있는 남사친이랑 인사하고 지내게 됐어요.처음엔 그냥 인사만 했는데어느순간부터 그 남학생이 제 이동수업 교실을 외워서(남학생이 '너 이번 교시 확통이지?' '너 이번 교시는 심화 영어지?' 이러면서 제가 수업하는 교실을 대부분 다 외웠다고 본인이 직접 말했음) 제가 이동수업을 하고 있는 교실 앞에서 저를 기다리거나,복도에서 일부러 제가 수업하는 교실 근처에서 알짱거리면서 말을 걸더라고요그래서 제가 '너 요즘 왤케 자주 마주치냐'라고 하니남학생이 '내가 좀 자주 왔다갔다 하긴 해.ㅎㅎ 근데... 우리 둘다 서로 자주 마주친다는걸 아는걸 보니, 서로에게 관심이 있다는거 아닐까?ㅎ' 이러더라고요;;제가 눈치없게 그때까지도 그냥 아무생각이 없었습니다(이성간의 호감표시라고 생각 못함. 왜냐면 제 친구들과는 남사친-여사친 관계로 잘 지내는걸 많이 봤기에)그러다가 그 남학생이 어느날 저한테 전번을 달라 했는데 이때도 그냥 아무생각없이 줬습니다..그랬더니, 쓸데없는걸로 카톡을 하더라고요.쉬는시간에 제가 이동수업 하는 교실 앞에 찾아와서 저한테 말 걸고 종 칠때까지 있다가, 수업 시작 종이 치자 본인 이동수업 교실(2층 아래였음)로 뛰어가보겠다면서, 나중에 '나 1분만에 옴ㅋ' 이런 시시껄렁한걸로 카톡을 했습니다. 맨 처음에는 답장해줬는데다음날 또 카톡을 하길래, 귀찮아서 그 이후론 쭉 안읽씹중입니다(1주일정도 됨)그리고 저 남학생이 제가 기다리라고 한 적이 아예 없는데 종례끝나고 같이 하교하자면서 저희 반 앞에 와서 기다린 적도 몇번 있습니다.또한 어느날은 저한테 대학 어디쓸거냐면서 자기는 숭실대 쓴다고 하면서, 제가 자기보다 낮은 대학을 쓸 것 같다는겁니다.근데 저는 공부를 잘 하거든요. 그래서 사실대로 서연고 서성한 쓸거라고 말했습니다(말하고 나서 개인정보 유출같아서 엄청나게 후회함)아무튼 이렇게 제가 수시원서 쓸 대학과 저의 전화번호 정도의 개인정보를 해당 남학생에게 유출한 상황이고,저는 요즘 해당 남학생을 철저히 무시하고 있는데(애초에 호감없었는데 제가 처음에 받아준건 그냥 아무 생각 없이 그런것임)저 남학생이 제가 무시하는게 느껴지자(카톡씹기 등)처음엔 다가와서 책상을 톡톡 두드리며 조심스레 말 걸다가좀 지나고 나선 멀리서 저만 봐도 지가 먼저 찔려서 도망가다가또 다음날엔 복도에서 이동수업할때(고3이라 전과목 이동수업) 제 주위를 ㅈㄴ 알짱거리면서 계속 쳐다봅니다고2때도 저와 같은반도 아니고 아무런 접점 하나 없었는데 그저 '우리 이동수업 많이 겹치네~ 내가 이동수업에서 너를 여러번 본거같아~ㅎ 우리는 그래서 친해져야 해~' 이러면서 저한테 전번 달라고 한 남학생 있었는데그 남학생은 제가 카톡을 씹자 계속 저한테 와서 '너 왜 내 연락 안읽어?' 이래서 번호도 바꾸고 담임/해당 교과목 선생님께 말씀드려서 엄청 힘들게 떼어냈었습니다이런 경험이 처음도 아닌데또 이런 것에 아무 생각 없이 휘말린 제가 정말 한심하지만,그래도 저는 공부에 집중하고 싶으니,좀 쿨하게 무시하고 완전히 신경끄는법 알려주시면 정말 감사하겠습니다.그리고 수시원서 쓸 대학과 전화번호 정도 준 것은 문제 될 소지는 없겠죠?

징그러우니 한 번에 무시하는 건 불가능할 것 같습니다.





참아야지! 참아라! 그러면 잘 되어 갈 걸세. 친구여, 정말 자네 말이 맞네. 세상 사람들 틈에 끼여 날마다 일에 쫓기며, 다른 사람들이 하는 일과 그들의 행동을 보기 시작한 이후로 나는 나 지신과 휠씬 더 잘 타협할 수 있게 되었네. 젊은 베르테르의 슬픔 - 괴테